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 연합뉴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 연합뉴스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등 야당 인사들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에 조속히 들어갈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탄핵의 시기와 추진 방안에 대해 즉각 검토하고 탄핵추진검토기구도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 대표는 하루 전 야권 대선주자들이 회동을 갖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 논의를 야 3당에 요청한 데 대해 이 같은 뜻을 밝히면서 “현재 드러난 대통령의 범죄 혐의만 헌법재판소가 정상적 판단을 하면 탄핵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탄핵 추진은 최대한 완벽한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첫째, 새누리당의 비박(비박근혜)이 민심을 제대로 판단해야 하고, 둘째는 헌재가 국민의 의사와 법적 상식을 거스르는 판단을 하지 않아야 하고, 또한 탄핵이 최장 6개월이나 걸릴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렇게 지난한 길을 생각할 때 아직도 최선의 방책은 박 대통령이 스스로 사임을 결심하고 후속 조치를 국회와 국민에게 맡기는 것”이라며 “그것이 나라를 구하는 대통령으로서의 마지막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탄핵에 필요한 정치적·도덕적 요건은 이미 갖춰졌고 국민의 의사는 차고 넘치도록 확인했다, 어제 검찰 수사발표로 법적 요건도 갖췄다”고 말했다.
또한 안 전 대표는 “특검 시작 전에 검찰은 즉각 청와대 압수수색과 대통령 강제수사에 나서야 한다”며 “이제라도 검찰은 부패권력을 철저히 수사해 국민의 깊은 의혹을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청와대는 검찰 수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정말 믿을 수 없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대통령이 헌법을 파괴한 데 이어 사법정의까지 짓밟겠다는 선언”이라며 “청와대와 대통령은 범죄사실 은폐 및 증거인멸 대작전에 돌입하고 나아가 국회 사법부 국민을 향한 전면전을 선포한 것”이라고 밝혔다. /강신우PD seen@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