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안총기 외교차관 “외교 환경 매우 불안정…안보·경제 대응해야”

직원들에 실력·헌신·유기체 강조

안총기 신임 외교부 제2차관이 21일 오전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안총기 신임 외교부 제2차관이 21일 오전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안총기 신임 외교부 제2차관은 21일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우리는 지금 매우 불안정하고 혼란스러운 외교 환경 속에 있다”면서 “저로서는 부족한 점이 많지만 혼신의 힘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안 차관은 취임사에서 지난 6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를 거론하면서 “긴 역사에서 돌아보면 더 자유롭고 통합되는 세계로 가기 위한 진통일지 모르겠으나 지금 당장은 분권화와 고립주의로 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많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 대통령 선거 과정을 언급하면서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나라들이 동맹과 자유무역으로 서로 발전했는데 여기에 대해 물음표를 던지는 상황도 전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 차관은 그러면서 “우리 정부도 이런 상황에서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면서 “특히 안보, 경제 문제를 어떻게 대처할지 함께 방안을 모색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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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차관은 직원들에게 △개인의 실력(capacity) △노력과 헌신(devotion) △유기체(organism)와 같은 조직 등 세 가지(CDO)를 갖출 것을 당부했다. 그는 “우리 외교부는 조직 전체가 하나의 유기체”라며 “각 부서가 서로 끊임없이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전체적으로 하나로 기능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태열 전 차관의 후임인 안 차관은 외무고시 16회로 1982년 외무부에 들어온 뒤 세계무역기구과장, 지역통상국 심의관 및 지역통상국장, 상하이 총영사, 외교부 경제조정관, 주벨기에·유럽연합(EU) 대사 등을 역임했다.

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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