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최초의 여성 대통령 문턱에서 아깝게 좌절한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대선후보가 패배를 뒤로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클린턴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로드아일랜드 주 웨스털리에 있는 한 서점에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딸 첼시와 사위, 손주들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서점에서 책 쇼핑을 했으며 서점에 들른 지역 주민들과 악수하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그는 대선 일주일 후인 지난 16일 워싱턴에서 열린 아동보호기금 행사에서 “지난 한 주간 그냥 좋은 책 한 권과 우리 개들을 낀 채 집 밖에 나가고 싶지 않다고 생각한 순간도 있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선거 결과가 발표된 다음날인 10일에는 뉴욕주 채퍼콰에 있는 산책로에 빌 클린턴과 함께 올랐다가 우연히 마주친 여성 지지자와 사진을 찍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