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후 현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현 회장을 상대로 한국마사회가 정씨를 ‘중장기 로드맵’에 따라 특혜 지원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대한승마협회는 2020년까지 186억원을 지원해 정씨의 주종목인 마장마술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했다. 마사회는 이 ‘중장기 로드맵’의 초기 작성자로 알려졌다. 마사회는 또 정씨 지원을 위해 박재홍 전 승마감독을 독일에 파견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현 회장과 최씨가 가까운 사이라는 증언도 나오고 있다. 박 전 감독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최씨와 현 회장이 통화를 주고받는 등 가까운 사이라고 폭로했다. 현 회장의 부인 전씨가 최씨의 ‘최측근 3인방’ 중 하나라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