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청와대가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를 구매했다는 경향신문의 보도에 청와대가 아프리카 고산지대 순방을 대비해 고산약 치료제로 샀다는 해명을 내놓자 SNS에서 이에 대한 조롱이 퍼지고 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고산병 약이 따로 있는데 비아그라를 구매하는 이유가…”라며 청와대 해명에 의문을 표했다. 다른 이용자들도 “무슨 순방을 히말라야로 가냐”, “해발 1000~2000m 지역 가는데 고산병 치료로 비아그라 사면, 한라산 정상은 비아그라 포장지로 덮였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다른 이용자는 다른 트위터 이용자의 말을 인용하며 “(대통령이) 너무 분수에 맞지 않게 높은 자리에 올라서 고산병에 걸렸다”고 조롱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SNS 상에서는 청와대가 비아그라를 구매한 사실과 고산병 치료를 위해 구매했다는 해명 모두 의문이 든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한편 최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서 비아그라에 관한 내용이 나와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게스트로 출연한 응급의학의 남궁인 씨가 “비아그라가 혈관을 확장 시켜주는 효과 때문에 고산병의 두통도 해결해 줄 수 있다”고 소개하자 진행자 성시경 씨가 “비아그라를 들고 있다 걸리면 고산병 때문이라고 얘기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남궁 씨는 “실제로 고산에 간다며 많이 받아간다”고 밝히기도 했다.
청와대의 해명이 나온 이후 해당 방송분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성지 예능’이라 불리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