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영등포구 특별보호대상 노숙인은 약 570명. 이 중 480명이 자활시설이나 일시보호시설 등 노숙인 시설에 입소해 생활하고 있지만, 90명은 여전히 거리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노숙인은 상담 및 자활교육 등 시설 생활을 꺼리는 경향으로 입소를 거부하고 있어 겨울철 혹한으로 동사 등 각종 사고로부터 무방비 상태다.
구는 내년 3월까지 노숙인 거리상담반 순찰 활동을 24시간 운영하고, 노숙인 보호시설 ‘보현의 집’ ‘희망지원센터’에 각각 110명·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응급구호방을 마련해 이들을 보살필 계획이다.
쪽방이나 1인 고시원 등 30곳도 임대해 여성, 고령, 질환을 앓고 있는 노숙인을 우선 수용할 방침이다. 민간후원을 통해 제공 받은 점퍼 225벌, 바지 320벌도 노숙인에게 우선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