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청와대 비아그라' 외신들 "너무 재미있는 것 아니냐"...국제적 망신





사진출처=트위터 사용자 @Gingeralepepper사진출처=트위터 사용자 @Gingeralepepper


청와대가 일명 ‘태반주사’, ‘백옥주사’로 불리는 영양 주사제를 대량으로 구입한 데 이어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 60정, 복제약인 팔팔정 304개도 구매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이 이 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고 있어 ‘국제적 망신’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AP통신은 23일(한국 시각) “한국의 대통령 박근혜가 이상한 정치적 스캔들에 휩싸이더니 이제는 수백개의 발기부전 치료제를 구매했다는 것을 방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내 최대 일간지인 US뉴스는 AP를 인용해 ‘왜 한국 청와대는 수백 정의 비아그라를 구매했나?’라는 제목으로 이번 사태를 주요 뉴스로 다루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청와대가 해발 1,000m ~2,000m 정도의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방문을 앞두고 대통령과 측근에 대한 고산병을 치료하는 약을 구입했다”고 설명하며 “푸른 알약(비아그라)이 푸른 지붕으로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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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가디언은 “한국 대통령이 360개의 비아그라 알약을 구입했다”고 전하면서 “그야말로 엄청난 정치 스캔들”이라고 평했다. 이어 한국 검찰이 삼성 그룹과 국민연금에 대해 대대적으로 압수수색에 나섰다는 사실도 자세히 보도했다.

홍콩 언론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왜 남한의 대통령은 수백개의 비아그라를 주문했나”는 제목으로 관련 내용을 다뤘다. 블룸버그 뉴스도 같은 내용을 전하며 “야당 의원의 폭로로 인터넷에서는 열풍이 생겼다”고 보도했다.

또한 한 트위터 이용자에 따르면 일본의 한 뉴스 해설 방송에서도 한 패널이 “너무 재미있는 것 아니냐”면서 관련 소식을 자세히 전하기도 했다.

/강신우PD seen@sedaily.com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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