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 1세대로 불렸던 소프트웨어(SW) 개발업체 핸디소프트가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를 훌쩍 뛰어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24일 코스닥시장에서 핸디소프트는 오전 9시 11분 현재 공모가(5,600원) 대비 46% 높은 8,18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매수와 매도주문이 맞물리며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산네트웍스는 상장에 앞서 지난 15~16일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서 청약증거금으로만 1조2,453억원이 몰리며 청약경쟁률 1,170대1을 기록했다.
통신장비업체 다산네트웍스의 계열사인 핸디소프트는 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협업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1991년 처음 설립된 핸디소프트는 1999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가 경영악화와 대주주의 횡령·배임 문제로 2011년 상장 폐지된 바 있다. 이후 다산네트웍스에 인수돼 경영정상화에 성공했으며 지난해 매출 416억원과 영업이익 32억원을 벌어들였다. 전자결재와 e메일, 사내게시판 등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는 약 1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해 국내 공공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