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신 논란’에 휩싸였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농심 비상임법률고문 직을 자진 사임했다.
24일 농심 관계자는 “김기춘 전 실장이 자진 사임 의사를 전해왔으며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농심은 “비상임 법률고문을 맡고 있는 김 전 실장의 임기가 올해 12월로 종료되며, 재계약을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지만 처신 논란이 확대되자 김기춘 전 실장이 서둘러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실장은 2015년 2월에 청와대 비서실장을 사임하고 올해 9월부터 농심 비상임법률고문으로 일해왔다.
당시 김 전 비서실장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취업심사를 신청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실장이 정권이 끝나기도 전에 민간기업 고문을 맡는 것이 적절한 처신이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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