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 대선 후 트럼프 기념품 판매도 '쑥'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상품 인기 높아

개장 후 정오 이후면 품절

미국 뉴욕 시민들이 22일(현지시간) 트럼프 타워 앞에 모여 사진을 찍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미국 뉴욕 시민들이 22일(현지시간) 트럼프 타워 앞에 모여 사진을 찍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그가 소유한 트럼프 타워에서 대선 관련 기념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8일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트럼프 타워의 기념품 매장에 방문한 사람들이 폭증했다. 실제로 한 시간 동안 매장이 있는 트럼프 타워 저층에 모여든 사람만 약 100명에 달했다. 트럼프 타워의 경호원은 미 대선 이후 방문객이 얼마나 늘었는지 묻는 질문에 “100%”라고 대답했다.


더구나 이번 주는 추수감사절·블랙프라이데이 등 쇼핑 주간이어서 트럼프 타워 앞은 트럼프와 관련된 선물을 사기 위한 행렬은 더욱 늘었다. 새리 니엘슨(71)은 “추수감사절 선물로 조카에게 줄 트럼프 골프 모자를 사려고 왔다”고 말했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를 보기 위해 플로리다에서 뉴욕으로 여행 온 베일리(10)와 키톤(10)은 스스로를 트럼프 당선인의 열성 팬이라고 소개하며 “나쁜 사람들이 미국으로 오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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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관심에 품절도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인기가 많은 것은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가 새겨진 물품들이다. 이 티셔츠는 보통 정오면 동이 나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가 새겨진 30달러(약 3만5,500원)짜리 모자가 품절되자 많은 사람이 아쉬워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물품을 구하지 못해 다시 돌아가는 사람들도 많았다. 트럼프 관련 기념품을 사기 위해 미국 최서부의 캘리포니아에서 뉴욕까지 발걸음한 트리샤 윌리엄스(50)는 “트럼프 로고가 박힌 재킷과 티셔츠를 사려고 왔는데 남은 수량이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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