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 프로그램에 등장한 걸그룹들의 의상을 보고 있자면, 크롭탑을 입은 아이돌을 많이 볼 수 있다. 그 이미지가 상큼하든지, 섹시하든지 크롭탑은 어떤 이미지든 그 매력을 더욱 증폭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일상에서도 크롭탑을 즐겨 입는 여자들이 늘어났다. 클럽에서는 물론이고, 종종 길거리에서도 아름다운 복근과 허리 라인을 드러낸 패셔니스타들을 볼 수 있다.
나도 평소에 크롭탑을 즐겨 입는다. 운동할 때는 당연하고, 데일리룩으로도 자주 활용하는 편이다. 크롭탑은 허리가 노출되기 때문에 자칫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상대적으로 키가 커 보이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키가 작을수록 더욱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스타일이다.
크롭탑이나 레깅스를 입는 것은 내 몸이 보여야 어디가 문제인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에도 내가 내 몸을 확실하게 체크하자는 것이다. 운동할 때나 평소에 자꾸 편한 티나 바지를 입기 시작하면 내 몸매를 알 수 없게 된다. 그러나 핏되거나 바디 라인이 드러나는 옷을 입으면 살이 쪘을 때 창피해서 빨리 빼고 싶은 마음이 솟구친다.
“크롭탑을 입고 싶은데, 러브핸들이 고민이에요!“라며 움켜쥐어지는 허릿살에 괴로워하는 사람이 많다. 몰론 바닥에 앉으면 살이 안 잡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우리의 목표는 서 있을 때 ‘매끈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옆구리 운동이 필수다. 덤벨 사이드 벤드부터 시작해보면 좋겠다.
2kg의 덤벨이나 200ml 물병을 준비한다. 이를 양손이나 한손에 들고 머리 옆으로 한 손은 올리고, 반대쪽 옆으로 내려가면서 허리를 구부리면 살이 얼마나 접히는지 보인다. 내려갔다 올라왔다를 반복하는 간단한 운동이다.
옆구리 운동을 더 하고 싶다면 옆으로 누워 한 팔을 기대고, 위쪽에 있는 다리를 허벅지 바깥쪽으로 힘을 주면서 살이 걸리는 부분까지 올렸다가 내렸다를 반복한다. 이렇게 위아래로 12번, 앞뒤로 12번하면 허리의 앞뒤 부분이 모두 자극된다. 그리고 반대쪽도 잊지 말고 운동해야한다. 자기 전에 매일 한 세트씩 실행한다면 옆구리와 허리의 라인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운동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으면 오히려 더 잘 안될 때가 있다. 때문에 ‘오늘은 이 운동을 꼭 시간을 내서 해야지’라고 너무 마음에 큰 부담을 주지말자. 평소 이렇게 텔레비전을 보면서나 누워서 할 수 있는 부담 없는 운동을 먼저 시작해보자. 습관이 무섭다고, 반복되면 금방 건강한 운동 습관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의 운동 | 덤벨 사이드 벤드 Dumbbell Side Bends: 옆구리 옆으로 구부리기
현대인들이 가장 고민하는 배, 옆구리, 뒷구리 살을 탄력 있게 잡아주는 운동이다. 특히 허리라인을 섹시하게 만들고 싶다면 강력 추천!
1. 골반너비 정도로 다리를 자연스럽게 벌리고 서서 오른손으로 덤벨을 들고 왼손으로 머리 뒤에 놓는다.
2. 왼쪽 옆구리가 스트레칭 되는 느낌으로 덤벨을 든 오른손 쪽으로 상체를 기울인다. 1번 자세로 서서히 돌아가거나 좀 더 반대쪽으로 기울여도 상관없다. 반대쪽도 같은 방법으로 실시한다.
Point 골반의 움직임을 최소화 하고 허리가 앞으로 굽혀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옆구리에 긴장을 주면서 1회 15~20회 반복하고 반대편도 실시한다. 이것을 1세트로 총 3~5세트 실시한다.
뱃속에 들어 있는 삼겹살 50인분
다른 부위보다 배와 옆구리에 살이 더 많이 찌는 이유는 뭘까? 지방은 움직임이 많은 부분보다 움직임이 적은 부분에 축적된다. 때문에 팔이나 다리 등 움직임이 많은 부위보다 상대적으로 움직임이 적은 몸통에 지방을 축적한다. 그중 허리는 현대인들이 잘 쓰지 않는 부위기 때문에 지방이 더 많이 쌓이는 것은 당연하다.
복부는 다른 부위보다 근육이 적어 더욱 지방이 잘 쌓이는 구조다. 호르몬의 작용으로 남성은 상복부에 지방이 쌓이고 여성은 하복부와 허벅지에 지방이 잘 쌓인다. 뱃살은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으로 나눌 수 있다. 피하지방은 피부 밑에 쌓이는 지방이며, 내장지방은 뱃속에 쌓이는 지방이다.
뱃살을 빼면 옆구리와 뒷구리살은 저절로 빠진다. 일단 야식과 폭식, 인스턴트 음식을 가급적 피하는 것부터 실천하자. 그리고 휴일에는 누워만 있지 말고 몸을 많이 움직이면 자연스럽게 뱃살은 빠지게 된다. 자, 움직여 보자!
에디터 정현정(joy@hmgp.co.kr)
운동 사진 차병선
기획 문필주
모델 문세림
헤어&메이크업 조원경, 희린(엔끌로에)
사진 촬영 장소 피트니스 더 핏불(강서구 마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