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과 관련, “새누리당은 탄핵 표결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5일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저부터 기표소를 가서 찬반 의사를 표시할 것”이라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분명히 원내대표로서 말하지만, 이건 매우 중요한 역사적 정치적인 결정이다. 의원 개개인이 헌법기관이고, 헌법기관으로서 양심에 따라 결정해야 될 문제”라며 당론에 의해서 집단으로 입장을 하지 않는다거나 하는 구상유취한 모습은 절대로 국민에게 보이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어 ”두 야당이 합의해서 2일이나 9일에 발의를 하게 되면 따르는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 원내대표는 탄핵안을 처리하게 되면 개헌 동력이 사라질 것을 걱정했다.
그는 ”예를 들어 12월2일에 탄핵안이 가결됐다. 특검하고 국정조사에 관심이 있겠나? 관심은 다 헌법재판소로 가는 것“이라며 ”국정조사가 무슨 의미가 있나. 탄핵안이 가결됐는데, 국정조사가 관심을 끌 수나 있겠나.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탄핵안 처리의 적절한 시점’을 묻는 질문엔 ”그건 좀 논의해봐야 한다“고 밝히면서도 ”다만 시기는 국정조사와 연계해서 해야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오는 30일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가, 다음달 16일까지 이어질 전망. 이후 일정은 추후 협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사진=TV조선 뉴스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