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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마술사 최현우, 다시 태어난다면 '정우성'의 마스크와 눈높이에서 하고파(인터뷰)

마술사 최현우가 다시 태어난다면 ‘마술사’란 직업은 더 이상 하고싶지 않다고 말했다.

마술사 최현우가 서경스타와의 인터뷰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오훈 기자마술사 최현우가 서경스타와의 인터뷰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오훈 기자





‘2016 The 최현우 애스크 앤 앤써( Ask? & answer!)’ 공연을 앞둔 마술사 최현우가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시아인 최초의 국제 마술 대회 수상, FISM 최연소 심사위원 등 세계적인 마술사 최현우가 2016년으로 프로 데뷔 20주년을 맞이 한다. 매번 새로운 시도로 국내 마술의 패러다임을 이끌어 온 최현우는 ‘최현우 매직콘서트’라는 브랜드 공연으로 이미 흥행궤도에 오른 문화예술공연으로 자리잡았다.

총 13개의 프로덕션, 1,000회가 넘는 공연, 86만 3천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과 완성도에 성공을 거두었던 최현우가 이번 겨울엔 최현우 마술의 완성형이라고 할 수 있는 ‘2016 The 최현우 Ask? & answer!’로 돌아온다.

이날 최현우는 “다시 태어나면 정우성씨 같은 잘 생긴 영화배우를 하고 싶다”며 “‘여러분 제 얼굴이 아니라 제 마술에 집중해주세요’ 그런 멘트를 하고 싶다.”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정우성씨 같은 잘생긴 얼굴로 태어나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큰 키로)높은 고공에서 사람들을 바라 보고 싶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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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트 넘치는 멘트를 이어가던 최현우는 ‘자유의 여신상 사라지게 만들기’ ‘만리장성 통과’ 등으로 유명한 세계 최고의 마술사 데이비드 카퍼필드와의 일화도 전했다. 1년에 천억원 이상의 수입를 올리는 카퍼필드는 마돈나, 엘비스 프레슬리, 마이클 잭슨, 레이디 가가 등을 제치고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솔로 엔터테이너 타이틀을 차지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어릴 때 데이비드 카퍼필드를 만났을 때, 나 역시도 ‘다시 태어나도 마술사를 할거냐’고 물었던 적이 있다. 그는 ‘난 다시 태어난다면 영화배우를 하고 싶다. 마술사는 절대 안한다’고 했다. 돈도 잘 버는 사람이 그렇게 대답을 하니 좀 실망했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근데 지금은 좀 공감이 간다. 계속해서 능력을 증명해야하고 새로운 마술을 보여줘야 사람들을 만족 시킬 수 있는 이 직업이 정말 어렵다. 나도 다시 태어난다면 ‘마술사’를 하고 싶지 않다.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한다”며 마술사라는 직업에 대해 부담감을 털어놓기도 했다.

365일 연습과 일로 바쁜 그는 “빨간날인 휴일엔 여자친구와 제 공연을 보고싶다”며 소망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최현우의‘마술 인생’을 고스란히 담은 데뷔 20주년 공연 ‘2016 The 최현우 Ask? & answer!는’오는 12월 3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펼쳐진다.

/문경민인턴기자 sestar@sedaily.com

문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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