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은 서울경제신문 ‘대한민국 증권대상’ 자산운용사 부문 대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이희권(사진) KB자산운용 대표는 “지난해 수상소감에서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기반으로 안정적 운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잘 지켰다는 의미로 올해도 큰 상을 받은 것 같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올해 주식형 펀드의 대규모 자금 이탈에도 불구하고 KB자산운용은 창사 이래 최대 순익을 기록 중이다. 지난 3·4분기까지 누적 순익은 472억원, 올해 600억원 이상의 순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주식과 채권은 물론 부동산, 인프라, 부실채권(NPL)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거둔 결과다.
KB자산운용은 올해만 수탁고가 6조원 가까이 늘어났다. 특히 부동산·특별자산 펀드의 성장세가 빠르다. 현재 총 수탁고는 약 54조8,000억원을 기록 중이다.
이 사장은 “올해는 솔루션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인프라펀드의 해외진출 등에 주력했다”며 “내년엔 새로 계열사로 편입된 현대증권과의 시너지를 발휘해 투자 스펙트럼을 더욱 넓힐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사장은 “인프라펀드에 이어 연기금시장에서도 해외 운용사들과 제휴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부터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