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KAI, T-50 계열 항공기 무사고 비행시험 5,000회 달성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비행 모습/사진제공=KAI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비행 모습/사진제공=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계열 항공기가 5,000회 무사고 비행시험 기록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KAI는 이날 경남 사천 본사에서 T-50계열항공기의 무사고 비행시험을 기념하고 안전비행을 염원하기 위해‘T-50 무사고 비행시험 5,000회 달성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에는 하성용 KAI 사장을 비롯해 T-50 시제1호기의 첫 비행 조종을 맡았던 공군본부 감찰실장 조광제 소장, 방위사업청 항공기사업부장 등 관계자 총 60여명이 참석했다. KAI는 기념식에서 공군에서 비행시험을 담당하고 있는 공군 제52전대와 품질보증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기품원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 향후 진행될 비행시험의 안전과 KF-X 개발성공, 미국 APT 사업수주 성공을 기원하는 타종행사를 가졌다.


T-50 계열 항공기는 2002년 시제1호기의 초도비행을 시작으로 5,000회 비행시험인 미국수출용 고등훈련기 T-50A의 국내 마지막 비행까지 14년간 무사고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F-16, 그리펜, F-35, F-22 등 세계 유수의 초음속 항공기들도 개발단계 또는 양산 초기인 2,000회 비행시험 이전 크고 작은 사고들이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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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용 사장은 기념사에서 “오늘의 성과가 있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정부 및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지원과 우리 엔지니어들의 열정으로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KF-X 개발도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5,000회째 비행시험으로 국내 시험비행을 마무리한 미국수출형 고등훈련기 T-50A 시제1호기는 내년 1월 미국현지로 이동해 비행시험과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11월 초 미국 현지에 도착한 T-50A 시제2호기는 지난 19일 오전 (현지시간) 초도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KAI는 올해 말 입찰 예정인 350대 규모의 미국공군 APT(Advanced Pilot Training) 사업에 T-50A 기종으로 도전하고 있다. APT 사업은 내년 초 기종평가를 거쳐 내년 말 기종선정 예정이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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