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메카닉스㈜(대표 박인식·사진)는 임상생체역학과 신발생체역학 관련 벤처기업으로 불모지였던 국내 생체역학 분야에서 선구자 역할을 해오고 있다. 호주와 영국에서 족부의학과 치료 신발학을 전공한 발 전문의 박인식 대표가 재활의학과·정형외과 전문의들과 함께 2000년에 설립했다.
이 회사는 국내 유일 아시아 최초의 족부의학 실험실을 갖추고 평발, 안짱걸음, 측만증 등 발·다리·척추 질환 치료에 필요한 교정용 의료기기들을 개발 제작하고 있다. 그간 10만명 이상의 발을 교정 치료했다. 한국·미국·일본·중국·말레이시아에서 등록한 관련 특허만도 50여건이나 된다.
주요 제품으로는 BFO, TCI, TPS, 교정기(TTLL·TCR), TPScan솔 등 다양하다. 이중 BFO(Bio-Mechanical Foot Orthoses)와 BFO Custom은 병원 진단과 처방에 따라 60여 항목에 달하는 공정을 거쳐 수작업으로 주문 제작되는 발 보조기다. 10여 년의 임상으로 효과와 효능이 입증된 제품으로 발 뿐만 아니라 하지 정렬과 보행 제어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연구에 따르면 BFO를 착용한 청소년들에게서 척추측만의 하위곡선이 평균 -4.1±3.8로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아와 소아의 팔자걸음과 안짱다리 교정에 큰 효능을 보이며 정상적인 발육을 도와주고 있다. 성인·아동·당뇨·스포츠용 등 여러 종류가 있다.
TCI(Total Contact Insert)는 당뇨 및 관절 이상 보정, TPS(Triple Pod System)는 개개인의 발의 구조와 기능에 맞게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한 최초의 발교정 시스템이다. TPS를 토대로 개발한 ‘Bio-Foot’은 한국과 미국의 특허를 획득한 오소틱이다. TPScan은 족저압 검사에서 오소틱 처방까지 가능한 최첨단 발 스캐너로 자체 연구 개발했다. 이밖에 기능성 맞춤신발, 보조기 장착이 가능한 기능화 등의 신발도 개발 제작한다.
바이오메카닉스는 고대안암·구로병원, 일산병원, 경희의료원, 충남대병원, 영남대병원 등 10여개 병원과 협진을 하고 있다. 박 대표는 “21세기 대한민국 임상생체역학 분야를 선도하는 대표기업으로 성장해 이 분야의 세계시장을 주도하는 대표 브랜드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성용기자 road@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