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54.24포인트(0.28%) 하락한 19,097.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63포인트(0.53%) 떨어진 2,201.7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11포인트(0.56%) 내린 5,368.81에 장을 마감했다.
금융주 등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업종 중심으로 이익 실현성 매물이 나오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감산 합의를 둘러싼 불확실성 등도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금융이 1.4% 하락했으며 에너지 관련주도 1.3% 내렸다. 반면 유틸리티업종은 1.9% 올랐고 통신과 부동산도 상승했다.
웰스파고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각각 1.98%와 2.68% 내렸고 씨티그룹도 2.31% 하락했다. 아마존 주가는 씨티그룹이 목표가를 하향한 영향으로 1.7% 내렸다.
그동안 12월 기준금리 인상 기대로 상승세를 보였던 달러화 가치는 이날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는 101.24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01.48이었다.
애널리스트들은 증시가 OPEC 회원국의 감산 합의 결과와 이탈리아 국민투표에 따른 시장 충격 우려 등으로 내림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최근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우며 강세를 보였기 때문에 당분간 횡보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