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세일행사인 ‘코리아 세일페스타’ 효과로 지난달 유통업체의 매출이 8.4% 뛴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을 조사한 결과, 오프라인이 전년 대비 6.3%, 온라인 매출이 13.2% 증가하는 등 전체적으로 8.4%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7월(10.8%) 이후 하향세를 보이던 매출 증가율이 다시 상승세로 전환된 것은 코리아세일페스타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했다. 전년동기 대비 월별 매출 증가율은 △7월 10.8% △8월 9.1% △9월 6.8%이었다.
업체별 매출동향을 살펴보면 오프라인의 경우 편의점(15.5%), 백화점(6.0%), SSM(4.5%), 대형마트(0.9%) 등 전 업종에서 매출이 상승했다. 편의점은 혼밥족 증가에 따라 식품군 매출이 늘면서 전체 매출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백화점은 코리아세일페스타로 방문객이 7.3% 증가하는 등 가전·가구·식품 등 전 부문에서 매출이 늘었다. SSM은 올해 이른 추석으로 인한 기저효과에다 김장용 절인배추 예약으로 식품군 매출(6.5%)이 크게 늘어 전체 매출이 4.5% 상승했다. 다만 대형마트는 태풍 차바와 따뜻한 날씨의 영향으로 스포츠용품 매출이 17.6%나 감소해 전체 매출이 0.9% 상승하는 데 그쳤다.
온라인 유통업체의 경우 오픈마켓(18.6%), 종합유통몰(14.2%), 소셜커머스(2.3%) 등 업종 전반에 걸쳐 매출 증가를 보였다. 오픈마켓은 코리아세일페스타를 활용한 적극적 마케팅으로 패션ㆍ의류가 전년동기 대비 69.7%나 증가하는 등 전체 18.6% 증가했다. 종합유통몰은 매출 비중의 31.2%를 차지하는 식품(22.9%), 패션(10.8%), 생활(7.7%) 부문의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14.2% 늘었다. 소셜커머스는 전체 매출 비중의 23.2%를 차지하는 생활ㆍ가구 매출은 증가(20.7%)했지만 아동ㆍ유아 매출이 17.4% 줄면서 전년동기 대비 2.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