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국민의당 박지원,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만나 특검 후보 중 조 전 부장과 박 전 고검장을 확정해 청와대에 추천하기로 했다.
조 전 부장과 박 전 고검장은 각각 연수원 9기와 10기로 검찰에서 근무하고 물러난 후에는 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기동민 민주당 대변인은 “야 3당 합의로 특검 추천에 합의했다”며 “강직한 성품의 뛰어난 수사능력을 높이 평가해 추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 대변인은 특검 후보 추천 기준으로 “어떤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제반 의혹에 대해 수사를 잘할 분, 이런 분이 가장 첫 번째 선택 요건이었다”고 밝혔다.
기 대변인은 정치적 성향이나 지역적으로 오해를 피할 부분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조 전 부장은 충남 홍성, 박 전 고검장은 제주 출신이다.
특검법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은 야당이 추천한 후보자 2명 중 1명을 3일 이내에 특검으로 임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