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옥천 육영수 여사 탄신제, 고성·욕설 오가며 ‘난장판’

옥천에서 열린 고 육영수(陸英修·1925∼1974) 여사의 탄생 91주년을 기리는 숭모제가 충돌 속에 파행됐다.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이 주최한 이 행사에는 육씨 종친, 친박(친박근혜) 단체 회원, 시민 등 100명이 참석했으나 옥천군수 등 이 지역 기관·단체장들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약 30여 분간 조촐하게 진행된 이날 행사에 행사장 입구에는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시민단체 회원들의 피켓시위가 이어지면서 충돌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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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박 대통령 퇴진 옥천국민행동’ 등 시민단체는 “대통령의 국정 실패로 나라가 혼란에 빠져 있는데, 국민의 혈세를 들여 어머니 탄신제를 여는 게 말이 되느냐”고 행사 중단을 촉구했고 일부는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다가 현장에 있던 ‘박해모’(박근혜를 사랑하는 해병 모임) 등 보수단체 회원들과 몸싸움까지 벌어지는 충돌이 발생됐다.

한편 육씨 종친과 고향의 사회단체는 해마다 육 여사가 서거한 8월 15일과 생일인 11월 29일 추모제와 숭모제를 열어왔다.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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