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최대 실적 올린 허진수 '혁신으로 저유가 극복' ...40대 오너 경영진 전면에 '세대 교체' 막 올랐다

[GS 허진수 회장 체제로...승진인사 4년만에 최대]

허진수 GS칼텍스 회장허진수 GS칼텍스 회장




정택근 (주)GS 부회장정택근 (주)GS 부회장


하영봉 GS에너지 부회장하영봉 GS에너지 부회장


손영기 GS E&R 부회장손영기 GS E&R 부회장


허용수 GS EPS 대표이사 부사장허용수 GS EPS 대표이사 부사장


허세홍 GS글로벌 대표이사 부사장허세홍 GS글로벌 대표이사 부사장


김연선 파르나스호텔 상무김연선 파르나스호텔 상무


GS그룹이 29일 지난 2012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인사를 단행하면서 GS 전(全) 계열사에서 미래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변화와 혁신의 바람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GS EPS 등 4개 계열사의 대표이사가 교체됐고 회장 및 부회장 승진자가 4명에 달해 본격적인 세대 교체를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허진수 GS칼텍스 회장 승진…‘성과주의’ 재확인=재계는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의 회장 승진에 가장 주목하고 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동생인 허진수 회장은 1986년 호남정유에 입사해 재무부서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뒤 정유영업·생산·석유화학·경영지원본부 등을 두루 거친 석유화학 전문가다. ‘미스터 오일’로 불렸던 허동수 회장의 뒤를 이어 2013년 GS칼텍스 대표이사를 맡았다.

이후 국제 유가 하락 등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끊임없는 혁신을 주도해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실적 달성을 앞두고 있는 등 성과를 내왔다.

GS는 “성과 있는 곳에 보상 있다는 인사 원칙 아래 뛰어난 실적을 거둔 계열사를 중심으로 승진 인사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정택근 ㈜GS 사장과 하영봉 GS에너지 사장, 손영기 GS E&R 사장도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주로 에너지 계열사에서 대대적인 승진 인사가 이뤄진 셈이다.

정 부회장은 2015년 ㈜GS 대표이사에 취임한 후 안정적으로 지주사를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업·기획·재경 등 전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경영자로 꼽힌다. 하영봉 부회장은 GS에너지에서 비핵심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신재생에너지 등 주요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동안 GS EPS 대표이사를 겸임해온 손영기 GS E&R 부회장은 내년부터 GS동해전력 등 GS E&R의 핵심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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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홍순기 ㈜GS 부사장과 김응식 GS파워 부사장도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에서 여성으로 유일하게 ‘별’을 단 김연선(55) 신임 파르나스호텔 상무는 1988년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 프런트 데스크로 입사해 총지배인까지 오른 호텔 전문가다. 파르나스호텔은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과 서울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델을 운영하고 있다.

◇40대 오너 경영인 전진 배치=40대 ‘젊은 피’ 오너 경영인이 전진 배치된 점도 눈에 띈다.

오너가(家) 3세대 중 막내인 허용수 GS에너지 에너지·자원사업본부장이 GS EPS 대표이사에 신규 선임됐다. 그는 오너가 2세대 중 막내인 허완구 승산그룹 회장의 아들로 허창수 회장의 사촌동생이다. 9월 말 현재 GS 지분 4.47%를 갖고 있으며 허창수 회장 다음으로 보유 지분이 많아 차기 회장 후보로 꼽힌다.

크레디트스위스, ㈜승산, ㈜GS 등을 거쳤으며 증권과 인수합병(M&A), 발전 및 자원개발 사업에서 풍부한 네트워크를 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허세홍 GS글로벌 대표이사는 오너가 4세 중 처음으로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1969년생인 허세홍 신임 대표는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의 아들로 오너가 4세 형제 중 맏형이다. 오너가 4세 맏형인 허세홍 대표와 3세 막내인 허용수(1968년생) 대표의 나이 차이는 한 살에 불과하다.

허세홍 신임 대표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경영학 석사 과정을 마쳤으며 IBM·셰브런 등을 거쳐 2007년부터 GS칼텍스에 입사해 싱가포르법인장, 생산기획공장장 등을 지냈다.

서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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