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11월 제주 토지 법원경매 진행 건수가 약 91건을 기록하며 32개월 만에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 한 달 동안 진행건수가 90건을 넘어선 것은 2014년 3월(97건) 이후 2년8개월 만에 처음이다. 제주도에서는 지난 8월만 하더라도 한 달 내내 단 14건의 토지경매가 진행됐다.
낙찰가율도 하락했다. 11월 제주도 토지 낙찰가율은 97.5%로 전월 대비 24.7% 포인트 하락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지지옥션은 제주특별자치도가 과열된 부동산시장을 잡기 위해 실시한 농지이용실태 특별조사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토지분할 제한을 실시하는 등 각종 투기 규제 방안들이 나오면서 2016년 3·4분기 들이 일반 토지 거래량도 감소하면서 경매에 나오는 물건도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