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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뮤지컬 '서울의 달' 이다윗 작가, 81부작을 2시간으로 압축.. "청춘들의 고달픈 서울살이와 꿈 담아

81부작의 드라마 원작을 창작 뮤지컬 ‘서울의 달’로 각색한 이다윗 작가가 .집필의도를 밝혔다.

/사진=세종문화회관/사진=세종문화회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예술동 종합연습실에서 서울시뮤지컬단 ‘서울의 달’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배우 이필모, 서울시뮤지컬단 박성훈, 홍은주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서울의 달’은 1994년 시청률 50%를 기록하며 MBC에서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는 창작뮤지컬이다. 서울 달동네에서 신분상승과 사랑을 꿈꾸던 서민들의 삶을 담담하게 그려내는 작품으로 2016년 배경으로 재탄생 한다.


81부작의 드라마 원작을 2시간의 뮤지컬로 공연하려면 압축하고 핵심을 뽑는 작업이 중요했다. 각색을 맡은 작가 이다윗은 “드라마를 빠짐없이 보고 초고를 쓴 게 1년 전이다. 김운경 작가님의 작품을 보면 캐릭터가 다 살아있고, 캐릭터를 사랑스럽게 빚어내시는 걸로 정평이 나있다. 그 특징을 잘 살려보고자 했다.”며 집필 방향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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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단장님과의 논의 끝에 ‘지하철 1호선’처럼 멀티 플롯 작품이 되어 주인공 홍식과 춘섭의 이야기로 압축했다. 변방 출신 청춘들의 고달픈 서울살이와 꿈에 대해 풀었다”고 전했다.

/사진=세종문화회관/사진=세종문화회관


배경 또한 1990년대가 아닌 2016으로 풀었다. 이다윗 작가는 “1994년은 낙관적이고 희망적이었다. 선진국 대열에 합류할 것이란 기대로 축포를 터뜨릴 준비를 할 때였다. 하지만 ‘서울의 달’이라는 드라마는 달동네 이야기의 밝은 드라마로 기억하지만 어두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김 작가가 시대 너머의 비극적인 결말을 감지한 것 같다”며 “모든 것이 드러난 지금, 그때의 꿈을 2016년 현재에 다시 이야기 하고 싶었다”고 집필의도를 밝혔다.

한편 서울시뮤지컬단이 선보이는 뮤지컬 ‘서울의 달’은 오는 12월 10일부터 12월 2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문경민인턴기자 sestar@sedaily.com

문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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