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10명 중 6명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선거 공약을 지킬 것으로 믿고 있으며, 특히 경제 활성화와 직결된 1조 달러(약 1천173조 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공약에 큰 기대를 거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미 의회전문지 더 힐이 공개한 미 하버드대학 미국정치스터디센터와 내셔널리서치그룹(NRG)의 공동 여론조사(11월19∼21일·2,200명)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4%가 트럼프 당선인이 공약을 지킬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인프라 투자 공약에 대해 응답자의 78%가 지지하며 53%는 그 공약이 실제 이행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 응답자의 72%가 종합적인 이민개혁안 마련 필요성에 공감한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의 범죄기록 보유 불법 이민자 우선 추방 구상에 대해선 약 90%가 압도적 지지를 보냈다.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에 대해선 54%가 트럼프 당선인이 공약대로 제도를 폐지하거나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봤으나 공약 찬성률은 45%에 그쳤다.
개인소득세에 대해선 응답자의 47%, 법인세에 대해선 50%가 각각 감세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