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의원은 지난 29일 박 대통령의 담화와 관련해 30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소신을 전했다. 그는 “원로들이 내년 4월에서 6월 사이 퇴진과 조기 대선 가능성을 언급했다”며 “대통령도 이를 염두에 둔 것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한 친박 홍문종 의원은 이번 담화로 인해 “야당으로서는 시쳇말로 약이 좀 오를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탄핵을 준비해놨고, 탄핵을 위해 야당이 하나가 됐고, 그 일을 위해 정치 타임테이블을 설정해놨다”며 “그런데 탄핵이라는 것이 상당히 난감해지고, 대오가 흐트러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친박계인 그는 비박계의 조건부 탄핵 입장에 깔린 의도 또한 나름대로 전달했다. 그는 “비주류 입장에서도 탄핵 이후의 정치일정, 탄핵하고 나서 탈당을 하고 제3지대에서 연대를 하는 이런 계획들을 세우고 있지 않았을까”라며 “일정에 착오가 생겨 현재로서는 단일 대오를 유지하기 위해 탄핵으로 뭉쳤으니 그런 기조를 계속 유지해야 하지 않나 하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