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초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국채 약세(금리 상승) 현상이 차츰 안정 추세에 접어들고 있다. 글로벌 금리 안정과 더불어 트럼프 시대 물가상승을 의미하는 트럼플레이션 기대감이 다소 줄어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금리 5년물은 전일 대비 0.6bp(1bp=0.01%) 내린 1.897%에 장을 마쳤다. 1년물도 0.5bp 내린 1.596%를 기록했다. 3년물만 0.1bp 오른 1.710%에 장을 끝냈다.
장기물은 강세를 보였다.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2.2bp, 3.5bp 떨어진 2.152%, 2.148%를 기록했다. 50년물은 3.5bp 내린 2.142%를 기록했다.
11월 초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 당시 10bp를 넘나드는 채권 수익률 등락폭을 보였지만 최근 들어 1bp 이하로 변동성이 줄었다. 실제 국고채 10년물의 경우 이달 10일부터 14일까지 3거래일 간 평균 13bp 금리가 오른 바 있다. 하지만 최근 5거래일 간 평균 금리 등락률은 1.8bp로 줄었다.
서향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의 1차 충격은 어느정도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트럼프 취임 이후 2차 충격 발생 가능성에 경계를 늦추기 어렵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