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참여연대 의인상에 다나의원 간호조무사 2명 등 선정

C형 감염 확산 막은 공로 인정, 총 7명 의인상 받게 돼

시상식은 다음달 2일 프레스센터에서 개최

올해 ‘참여연대 의인상’에 다나의원 C형간염 집단감염 사실을 신고한 두 명의 간호조무사가 선정됐다.

참여연대 공익제보지원센터는 ‘2016 참여연대 의인상’ 수상자로 다나의원 A·B 간호조무사를 선정하고 이외에 5명 등 총 7명을 수상자로 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참여연대에 따르면 두 조무사는 지난해 11월 내원 환자들이 C형간염에 집단 감염된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양천구보건소에 신고했다. 신고 후 보건 당국은 역학조사를 실시했고, 일회용 주사기 재활용이 집단 감염의 원인인 것으로 파악해 해당 병의 확산을 막았다. 사건을 계기로 정부는 C형 간염 관리대책을 추가로 마련했고, 주사기 재사용 의료인 면허를 취소할 수 있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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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장애인거주시설 인강원의 보조금 횡령과 장애인 폭행을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한 김정미씨와 전분제조업체 신송산업의 썩은 밀가루 실태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제보한 조한준씨도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제약회사 한국유나이티드 약제비 허위 청구 의혹을 제보한 최성조씨와 이재혁 전 수원여대 총장의 교비 횡령을 검찰에 고발한 김철우씨도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 수서청소년수련관 위탁운영업체인 사회복지법인 상희원 비리를 제보간 고(故) 조성열씨는 특별상을 받게 됐다.

참여연대 의인상은 국가기관의 권력남용·예산낭비와 기업의 법규위반·비윤리행위를 기관에 신고하거나 언론·시민단체에 알린 공익 제보자의 용기와 헌신을 기리기 위해 2010년 제정됐으며, 올해로 6회째다. 시상식은 다음 달 2일 오후7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8층에서 열리는 ‘공익제보자의 밤 및 의인상 시상식’ 행사에서 진행된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부상 100만원이 주어진다.

이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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