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트럼프 당선에도...금리인상 기조 이어가는 연준

베이지북 "완만·점진적 성장세"

이달 인상 확률 96.3%로 높아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후에도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 시각을 유지하면서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 연준은 11월30일(현지시간) 발표한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 “(지역 연방준비은행 관할) 12개 지역 중 7곳에서 완만(moderate)하거나 점진적(modest)인 성장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대부분 지역에서 완만하거나 점진적으로 성장했다”던 지난 10월 베이지북과 비슷한 경기진단이다.


이번 베이지북은 10월 초부터 대통령선거 이후인 11월18일까지의 경기 평가가 담겨 있어 트럼프 당선 이후 미 연준의 시각을 가늠하는 지표로 여겨졌다. 연준이 판단을 크게 바꾸지 않으면서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이 미국 국채선물 가격 동향을 바탕으로 산출한 12월 기준금리 인상 확률은 96.3%로 전날보다 4.6%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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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연준은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이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클리블랜드연방준비은행은 “트럼프 당선인의 세제정책이 분명해질 때까지 기업들이 투자를 미루는 상황”이라고 보고했으며 보스턴연은도 “대부분의 기업 관계자들이 트럼프 정부가 부동산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상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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