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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 신임 단장에 송구홍...선수 출신 단장 잘 나가네

송구홍송구홍




프로야구에 또 한 명의 선수 출신 단장이 탄생했다.


LG 트윈스는 1일 백순길 단장을 대신할 신임 단장으로 송구홍(48) 운영총괄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LG 구단 역대 최초의 선수 출신 단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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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린상고-건국대를 나와 1991년 LG에 입단한 송 단장은 해태(현 KIA)와 쌍방울을 거쳐 2000년 LG에 복귀했다. 통산 타율 0.272, 42홈런, 235타점을 기록했고 1992년 프로 통산 다섯 번째로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기도 했다. 근성 넘치는 플레이로 LG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다. 은퇴 뒤 코치와 운영팀장, 운영총괄을 거친 송구홍은 한 팀에서 선수와 코치, 단장을 모두 경험한 최초 기록도 세웠다. 그는 “이제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승을 노려야 한다. 특히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두산을 넘을 수 있는 팀을 만들어야 한다. 그게 팬들의 염원”이라고 밝혔다.

프로야구는 10개 구단 중 4개 구단을 선수 출신 단장이 이끌게 됐다. 민경삼 SK 단장, 김태룡 두산 단장, 박종훈 한화 단장, 송구홍 LG 단장이다. 야구단 사정에 밝지 못한 모그룹 계열사 임원이 돌아가며 단장을 맡는 낙하산 인사가 일반적이던 프로야구는 최근 들어 뚜렷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전문성 있는 선수 출신이 프런트 전면에 배치되는 흐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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