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삼성운용 ETF 순자산 올 1.5조 늘어 12조...1위 수성

미래에셋운용 지난해 반토막 5,161억 증가 그쳐



삼성자산운용이 올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들어온 자금을 독식하며 1위 자리를 수성했다.

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해 삼성운용의 ETF 순자산은 1조5,682억원 증가해 지난달 29일 기준 12조4,00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자산운용업계 ETF 전체 순자산 증가분 2조8,035억원의 절반이 넘는(56%) 수준이다. 지난해 1조5,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모으며 삼성을 위협했던 미래에셋운용은 지난해의 반토막인 5,161억원 증가에 그쳤다.


종목별로 보면 ‘삼성KODEX인버스’가 연초 대비 6,740억원이 증가해 순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났다. 연초 5,045억원에서 지난달 29일 기준 1조1,785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삼성은 2002년 국내에 처음 ETF를 선보인 원조라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리고 있다”며 “게다가 올해 삼성이 주도권을 잡고 있는 주가지수 베팅 ETF가 인기를 끌면서 더욱 극대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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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순자산 기준 업계 7위(6,984억원)였던 키움운용은 올해 5,458억원을 흡수하며 1조원 이상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국내 최초로 미국 달러 환율에 투자하는 ETF 라인업을 출시하면서 올해 달러 강세의 수혜를 톡톡히 봤다는 평가다. 실제 ‘키움KOSEF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의 순자산은 올해 675억원이 증가해 연초 대비 4배 이상 늘어났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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