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비박계가 약속과 달리 탄핵 대열에서 이탈하면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2일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비박이 하루아침에 입장을 바꿨다”며 “당초 약속과 달리 탄핵 대열에서 이탈한다면 가혹한 국민들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에 대한 질문에는 “이 시장은 정말 ‘사이다’가 맞고 훌륭한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잘 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사이다는 금방 목이 마르며 밥이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재명 시장의 지지율 상승은 기쁜 일이며 야권 전체의 파이가 커지는 것”이라 말했다.
‘대통령의 4월 퇴진’론에 대해서 문 전 대표는 “임기단축은 개헌을 통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사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만약 4월에 사임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또 탄핵을 해야 한다”며 과거 윤보선 대통령의 사례를 예시로 들기도 했다.
한편 문 전 대표는 지난달 28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의 질문에 답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공격 받을까봐 괜한 생각을 하다 깔끔하게 정리하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유창욱인턴기자 ycu0922@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