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된 엠넷(Mnet)의 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2016’에서는 김영근, 이지은, 박혜원, 조민욱 등 TOP 4의 준결승 무대가 펼쳐졌다. TOP 4 참가자들은 ‘마이스타일’이라는 주제 아래 국민가수 김건모의 노래 중 한 곡을 선곡해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선보였다.
‘슈퍼스타K 2016’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혀온 ‘지리산 소울’ 김영근은 김건모의 최신곡인 ‘다 당신 덕분이라오’를 선곡해 또 다시 기대를 뛰어넘는 무대로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담담하면서도 깊이 있는 목소리가 돋보인 김영근의 무대에 심사위원 김연우는 “김영근의 노래에 푹 빠졌다. 가사가 귀에 쏙쏙 들어왔다“라고 호평했고, 거미도 “오늘도 음정, 리듬을 본인의 스타일로 가지고 놀면서 잘 해준 것 같다”고 극찬했다.
생방송 무대에 접어들며 파워풀하고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지은도 ‘Singer’를 선곡해 풍부한 성량이 돋보이는 무대를 선보였다. 용감한 형제는 이지은의 무대에 대해 “강약 조절도 좋았고 무대 퍼포먼스도 프로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오랜만에 기분 좋은 무대를 봤다”고 평했고, 김연우도 “내가 이지은이다라는 것을 보여준 무대”라며 극찬했다.
이지은은 준결승 무대에서 일곱 명의 심사위원에게 평균 94점으로 최고점을 획득하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슈스케’에서 여자 참가자가 결승에 진출한 것은 지난해 방송된 ‘슈퍼스타K7’에서 아쉽게 케빈오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무른 천단비 이후 이지은이 두 번째. ‘지리산 소울’ 김영근이 첫 회부터 주목을 받고 있지만, 이지은에게는 김영근에게 없는 폭발적인 가창력이 있기에 8일 진행될 결승전은 팽팽한 접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천 에일리’라고 불리며 귀여운 외모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주목받았던 박혜원은 김건모의 ‘미안해요’로 부드러운 감성과 파워풀한 가창력을 선보였고, 감성 발라더 조민욱은 김건모의 ‘아름다운 이별’로 감성 보컬의 진수를 선보였지만 아쉽게도 TOP 4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이지은이 과연 ‘슈스케’ 역사상 첫 여자 우승자가 될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1회부터 우승 후보 0순위로 꼽혀온 ‘지리산 소울’ 김영근의 독주가 될 것인지. ‘슈퍼스타K 2016’의 결말은 8일 오후 9시 30분부터 진행될 결승전 생방송 무대를 통해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