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아동 성추행 제보자 350명 넘어…英축구계 비상

영국 크루 알렉산드라 축구 클럽 홈경기장/WP 홈페이지 캡쳐영국 크루 알렉산드라 축구 클럽 홈경기장/WP 홈페이지 캡쳐


1일(현지 시간) 영국 유소년 축구계 아동 성추행 피해자 350여 명이 학대 신고를 접수했다고 영국 경찰이 밝혔다.

350여 명의 아동 성추행 피해자들은 어린 시절 유소년 축구팀에서 감독에게 성적 학대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주장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 2002년 은퇴한 앤디 우드워드가 지난달 17일 언론을 통해 자신의 피해 사실을 알리면서 시작됐다. 우드워드는 11세였던 1980년대 당시 크루 알렉산드라 FC의 유소년팀에서 감독이었던 배리 베닐에게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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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워싱턴포스트(WP)는 “수사가 시작되면 영국 유소년 축구팀은 물론이고 영국 스포츠와 클럽들을 흔들어 놓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WP는 또 “영국축구협회는 아동 학대 혐의와 관련해 자체적으로 내부 조사에 나섰다”고 전했다. 마틴 글렌 영국축구협회장은 “축구 클럽의 규모와 상관없이 엄중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WP는 끝으로 “제보자는 앞으로도 더 늘어날 것”이라며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알렸다. /최재서인턴기자 wotj721@sedaily.com

최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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