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외교의 달인' 키신저, 시진핑 만나…美中 중재하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냉전 시기 미국과 중국의 외교관계 정상화에 큰 역할을 했던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과 만났다.


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키신저 전 장관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만나 미·중 관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미국의 차기 행정부와 관계에서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며 “중국 정부가 미국의 대선 후 과정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으며 지금은 정치적 전환기의 중요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통신은 키신저 전 장관이 트럼프 당선인에게 자문한 경험을 살려, 시진핑 주석에게 불확실성이 가득한 차기 정부의 정책 등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줬을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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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키신저 전 장관은 시진핑 주석의 최측근은 왕치산 중국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와도 만났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인민외교협회의 요청으로 키신저 전 장관이 중국을 방문했으며 어제 왕치산 서기와 만났다”고 확인했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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