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싼타페' 끌고 'K5' 밀고...현대·기아차 美서 '씽씽'

11월 판매량 전년比 9% 늘어

시장점유율 7개월 연속 8%대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달 미국 시장 평균을 크게 웃돌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특히 기아차는 K5(수출명 뉴옵티마)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3% 늘면서 선전했다.


2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에서 총 11만5,011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가 전년 대비 4.2% 증가한 6만2,507대를, 기아차는 15.3% 증가한 5만2,504대를 팔았다. 현대·기아차의 지난달 미국 시장점유율은 전년 동월 7.9%에서 8.3%(현대차 4.5%, 기아차 3.8%)로 올랐다.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 월간 점유율은 지난 5월부터 7개월 연속 8%대를 유지하고 있다.

관련기사



현대차의 경우 싼타페가 실적을 이끌었다. 싼타페는 지난달 1만786대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나 판매량이 증가했다. 투싼은 10.3% 증가한 7,616대가 팔렸다. 미국 고급 시장을 노린 제네시스는 다소 주춤했다. G80(제네시스 DH 포함)은 전년 동기 대비 20.4% 감소한 1,200대를 파는 데 그쳤다. 대신 G90(한국명 EQ900, 에쿠스 포함)가 65.2% 증가한 327대 팔렸다.

기아차에서는 포르테(한국명 K3)와 스포티지가 각각 8,111대, 5,608대 판매되며 역대 11월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포르테와 스포티지를 비롯해 리오(한국명 프라이드), 쏘울, 세도나 등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한편 현대·기아차의 올 11월까지 미국 시장 누적 판매량은 130만5,94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늘었다. 현대차가 2.1% 증가한 71만2,700대를, 기아차가 3.8% 증가한 59만3,245대를 팔았다. 올해 누적 점유율은 8.2%로 지난 2년 연속 8%를 밑돌았던 것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박재원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