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6차 촛불집회, 오후 7시 광화문에 110만명 집결

집회 주최 측, 전국적으로 300만명 집결 예상

경찰, 서울에 2만명 등 전국적으로 2만 5,000명 배치

3일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제6차 촛불집회가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3일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제6차 촛불집회가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6차 촛불집회에 10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모여 박 대통령 퇴진을 외치며 소등행사 등을 진행했다.

집회 주최 측인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7시 현재 광화문 광장에 110만명이 모여 본 행사를 진행하고, 청와대 방면으로 2차 행진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7시 주최 측의 주도로 집회 참석자들은 1분 동안 소등을 하고 “박근혜 퇴진”을 외쳤다.

이번 집회에서도 박 대통령 퇴진과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로 가득 찼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시민은 “내 나이가 70이 넘었는데, 젊은 사람들도 이렇게 나오는데 그냥 있을 수 없어 나도 집회에 참석했다”면서 “국민의 요구를 무시하고 퇴진하지 않는 대통령을 이제는 더 이상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직장인인 이강제씨는 “6번째 광화문 집회가 열리고 있는데 이번에 3번째 나오는 자리다”면서 “대통령은 눈을 뜨고 귀를 열어 퇴진을 원하는 국민의 요구에 대답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관련기사



6차 집회에서는 야당에 대한 실망과 비판을 쏟아내는 시민들도 많았다.

수원에서 왔다는 이상헌(40)씨는 청계천에 마련된 국민의당 막사를 향해 “국민의당은 똑바로 하고, 새누리당 2중대 역할을 하지 마라”면서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지도부가 촛불집회를 당리당략으로만 이용하려 있다”고 비판했다.

대학생인 유수희(22·여)씨는 “탄핵을 주도하고 여당을 설득해야 할 야당이 이제야 탄핵안을 발의한 정치적 계산을 했기 때문이다”고 말했고, 식당을 운영한다는 유규태씨는 “그 동안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해 왔는데 현재 탄핵 분위기를 주도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고 화도 난다”며 조속한 탄핵추진을 요구했다.

이번 6차 집회는 서울 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열리며, 집회 주최 측은 전국적으로 최대 300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집회에 대비해 서울에 경비병력 2만명을 비롯해 전국에 2만5,000명을 배치했다.

양사록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