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머니+] 코스피 순익 100조시대 열린다...내년 증시 이끌어갈 키워드는

미리보는 내년 투자전략



2016년 주식시장은 경제외적인 변수에 혼란스러운 한 해였다. 대외적으로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이 글로벌 경제와 증시를 흔들었다면 국내에서는 최순실 국정농단 등 정치적 이슈가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코스피 지수는 악재에 발목이 잡혀 2011년 이후 6년째 박스권 장세를 지속했다.

내년 전망도 그렇게 밝지는 않다. 증권전문가들은 여전히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가 투자심리를 압박해 2017년에도 증시 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내년에는 글로벌 경기회복 요인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실적을 바탕으로 장기 박스권 돌파를 시도할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그 동안 박스권 돌파 실패의 핵심 원인이었던 기업이익 정체가 다년간의 구조조정을 거쳐 체질 개선에 성공하며 올해부터 반전의 신호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순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도 8.9%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증권사들은 내년도 코스피지수가 기본 박스권을 넘어선 1,900~2,300선에서 등락을 보일 것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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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시장 전망이 긍정적인 가운데 증권사들은 내년 증시를 이끌어갈 4가지 테마로 △2차전지 △사물인터넷(IoT) △인프라 투자 △방산 등을 꼽았다. 또 기업의 지배구조 개편과 주주환원 정책 강화가 증시를 견인하는 주요 투자 테마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경제민주화 법안 발의가 가속화되고 순환출자 고리 해소 압박이 가해지면서 대기업 집단의 지배구조 개편이 활발하게 논의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코스피 기업의 잉여현금흐름은 2014년 이후 3년 연속 증가했는데 이는 주주 환원에 쓰일 수 있어 긍정적이란 평가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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