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서경펀드닥터]대형주 상승세 국내 주식형펀드 다수 플러스 수익률



지난 주 국내 증시는 대형주 상승에 힘입어 소폭 오르며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저가매수세 유입, 지배구조 개선 기대감에 따른 삼성그룹주 강세,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량 감산 합의 등에 따라 일주일 간 0.63%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대형 전기·전자 종목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리며 가장 많이 상승했고, 국제유가 급등에 힘입어 화학 등도 상승 마감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지난 한 주간 펀드 수익률(25일 오전 기준)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0.46% 상승했다. 대형주 장세 속에서 배당주식펀드를 제외한 모든 주식 유형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형펀드 1,721개 중 1,356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764개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K200인덱스펀드가 0.96%의 수익률로 국내 주식형 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개별 펀드 중에선 ‘미래에셋TIGER미디어컨텐츠상장지수‘펀드가 3.13%의 수익률로 주간 최고 성과를 기록했다.


한 주 동안 국내 채권시장은 시장 안정화를 위한 한국은행 개입 기대감에 대부분 구간의 채권금리가 하락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주 후반 국제유가가 급등하며 물가 상승 전망이 제시됐고, 이에 채권금리 하락폭은 감소됐다. 이에 따라 국내 채권형펀드의 수익률은 일주일 간 0.1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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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75개 중 369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KIS채권지수(1년 종합)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293개로 집계됐다. 개별 펀드로는 중기채권형펀드인 ‘삼성ABF Korea인덱스’펀드가 0.35%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세계 증시는 ‘트럼프 랠리’와 OPEC의 산유량 감산 결정에 따라 움직였다. 미국은 주중 트럼프 효과 지속과 경제지표 호조로 대표 주가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지만, 주 후반 들어 OPEC 감산 이슈에 따라 변동성이 높아지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럽은 이탈리아의 국민투표를 앞두고 금융섹터가 큰 변동성을 보였으며, 달러화의 약세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일본은 미국의 금리상승에 따른 엔저현상에 따라 지수가 상승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해외 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0.78% 상승했다. 국가별로는 인도, 중국주식펀드가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섹터별 펀드는 대체로 우수한 성과를 보였지만, 헬스케어섹터펀드가 -2.42%의 수익률로 가장 저조한 성과를 나타냈다. 반면 원자재 펀드는 0.25%의 수익으로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개별펀드로는 중국 증시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인덱스차이나H레버리지2.0’ 펀드가 4.87%의 수익률로 해외주식형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황윤아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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