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박근핵닷컴' 이틀새 탄핵청원 70만건...온라인서도 불붙은 탄핵

김무성·이정현·나경원 등에

시민들 朴탄핵 요청 쇄도

'아고라'에도 청원 잇따라

박근핵닷컴 메인페이지 캡처.박근핵닷컴 메인페이지 캡처.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발의된 가운데 온라인에서도 조속한 탄핵을 촉구하는 청원이 줄을 이었다.


4일 온라인 탄핵청원 사이트 ‘박근핵닷컴’에 따르면 이날 오후6시 기준 개설된 지 이틀 만에 모두 70만건의 청원이 접수됐다. 이 사이트는 일반인들이 현역 국회의원들에게 온라인으로 박 대통령 탄핵을 청원할 수 있는 사이트다. 국회의원의 이름을 검색하면 e메일 주소를 비롯해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찾을 수 있고 이를 통해 탄핵청원을 할 수 있다. 온라인 탄핵청원은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집중되고 있다. 김무성 의원이 3만8,000건으로 가장 많은 청원을 받았고 이정현·나경원·유승민 의원과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고 발언했던 김진태 의원 등에게도 1만건에 가까운 청원이 접수됐다. 현재까지 이 사이트를 통해 탄핵청원에 대한 자신의 의사를 밝힌 국회의원은 119명으로 찬성 116명, 반대 3명이다. 반대의사를 밝힌 의원은 조원진·엄용수·이헌승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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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아고라’에 개설된 탄핵청원 게시판에도 청원이 줄을 잇고 있다. 4일 기준 아고라의 청원베스트로 올라온 내용은 ‘탄핵 기명투표하라’ ‘박근혜 하야하라 전 국민 리본 달기’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은 탄핵에 동참해야 합니다’ 등 이었다.

촛불집회를 주최하고 있는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청와대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DDos)공격’을 제안했지만 청와대 홈페이지는 정상 운영됐다. 지난 주말 동안 일부가 동조해 특정 시간 청와대 홈페이지에 접속해 F5(새로고침) 키를 눌렀지만 영향을 끼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 홈페이지를 통해 ‘특정시간에 고의적 트래픽을 유발하는 행위는 디도스 공격으로 간주할 수 있어 관련 법률따라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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