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실업크레딧 신청자수 4개월만에 10만명 육박

노후 대비 위한 베이비부머 세대 호응

실업크레딧이 제도 시행 4개월 만에 신청자수가 10만명에 육박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5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실업크레딧 제도가 지난 8월 선보인 뒤 11월 30일 현재 총 9만2,353명이 이를 신청했다. 실업크레딧은 실직해 소득이 없는 기간에도 국민연금 가입 기간을 늘릴 수 있게 국가가 보험료의 4분의 3을 지원해주는 사회보장 장치다. 과거에 1개월 이상 국민연금 보험료를 낸 이력이 있는 18세 이상 60세 미만의 구직급여 수급자가 구직활동을 하면서 보험료의 25%를 내면 국가가 나머지 75%를 최대 1년간 지원해준다. 국가지원분 중에서 25%는 고용보험법의 적용을 받는 고용보험기금에서, 25%는 국민연금기금에서, 나머지 25%는 일반회계 예산에서 나눠서 부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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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현황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18~20세 130명, 20~24세 3,397명, 25~29세 9,850명, 30~34세 1만1,672명, 35~39세 1만762명, 40~44세 1만1,825명, 45~49세 1만4,259명, 50~54세 1만5,243명, 55~59세 1만7,014명 등이다. 아무래도 노후를 대비하고자 하는 50세 이상 베이비부머 세대가 가장 많았다.

실업크레딧 제도를 이용하면 노령연금을 받는 데 필요한 최소 가입 기간(120개월)을 채우기가 한결 수월할뿐더러 가입 기간을 늘려서 연금 수급액을 높일 수 있어 노후 대비에 도움이 된다. 지금까지 실업기간은 납부 예외기간이어서 보험료를 내지 않는 대신 가입 기간으로도 인정받지 못했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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