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한광옥 "朴, 곧 퇴진 시점 밝힐 것…'2선 후퇴'는 여러 뜻 참고"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

"3차 대국민 담화 하야 선언으로 봐야"

'즉각 2선 후퇴냐' 질문에는 또 모호한 답변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이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기관보고에서 증인을 대표해 선서하고 있다./연합뉴스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이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기관보고에서 증인을 대표해 선서하고 있다./연합뉴스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이 5일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 3차 대국민 담화와 관련해 “조기 하야 선언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조만간 퇴진 시점에 대해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즉각 2선 후퇴’ 여부에 대해서는 모호한 답변으로 일관했다.

한 실장은 이날 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기관보고에서 ‘3차 담화를 하야 선언으로 해석하는 게 맞느냐’는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그렇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실장은 박 대통령이 3차 담화 당시 퇴진 시기를 못 박지 않았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하야 문제를 결정하는 것과 관련해 날짜를 박는 데는 많은 분의 의견이 필요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런 점을 심사숙고하느라 좀 늦어졌는데 곧 결단을 내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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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박 대통령이 지난 1일 새누리당이 의원총회에서 결정한 ‘4월 말 퇴진, 6월 조기 대선’을 수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퇴진 시기 발표가 ‘즉각 2선 후퇴를 의미하는 것인지 아니면 퇴진까지 국정 운영을 수행하겠다는 의미이냐’는 질문에는 “여야 간 나름 대화도 있어야겠지만, 대통령은 (새누리) 당원”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여러 의미를 참고해 달라”며 말을 돌렸다.

한 실장은 또 “세월호 문제에 대해 여러 사람이 생각하는 오해는 오늘 답변을 통해 말끔히 해소될 것”이라며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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