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12월 금리 인상의 주요 근거인 11월 고용지표가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 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 개장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원40전 내린 1,170원20전에 거래가 시작됐다.
2일(현지시각) 미국 노동부는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를 발표했다. 신규 취업자 수가 17만8,000명으로 시장 예상치 17만5,000명을 넘어섰다. 실업률도 전월의 4.9% 보다 낮은 4.6%로, 9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6만8,000건으로 전주 대비 1만7,000건 증가했다. 이로 인해 12월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것이다.
다만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금리 인상 기대감시 소폭 커졌지만 이탈리아의 국민투표 부결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탈렉시트(Italexit)’에 대한 우려로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이 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9시 11분께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2원으로 전 거래일 3시 30분 기준가 대비 3원57전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