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민주당, 100시간 연속 ‘릴레이 탄핵버스터’ 돌입 “국회 상황 전달…목소리 대변 시간”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위해 5일부터 100시간 동안 무제한 토론을 하는 ‘릴레이 탄핵버스터’에 돌입한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의원들이 매일 자정까지 1시간씩 돌아가며 무제한 토론하는 ‘릴레이 탄핵버스터’를 시작했다. 의원들의 토론은 팟캐스트와 오마이TV와 팩트TV 등 인터넷 매체로 생중계중이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민주당은 넘을 수 없는 다리를 불사르고 앞으로 전진하고 있다. 탄핵이 부결되는 그날까지 국민들의 여망을 받아 명령을 집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의원 120명이 전원 참석해 국민과 함께 소통하고 국회 상황을 전달하고 목소리를 대변하는 그런 100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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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발언자로 나선 김영주 의원은 “이제 민심은 ‘하야’가 아니라 ‘하옥’이다. 범죄 피의자를 즉각 청와대에서 끌어내려 구속시키라는 것이 민심”이라며 “국민 분노를 들불처럼 번지게 한 장본인은 바로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골박’ 및 친박 정치인이다. 자업자득”이라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통령과 ‘골박’의 ‘4월 퇴진론’은 잔꾀다. 이는 영국 <이코노미스트>지가 정확히 지적한대로 ‘국민의 고통만 연장시키는 의심스런 지연 전술이며 이 나라에 불필요한 해만 끼칠 것’”이라며 “이미 민심의 횃불은 대통령과 ‘골박’의 잔꾀를 불태웠다. 민주당은 범죄피의자와 공범들과는 대통령 임기를 두고 어떠한 정치적 흥정에도 일절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팟캐스트는 이어 전해철·김병관·김춘진·최인호·양향자·심기준 최고위원, 금태섭·박주민·김영진 의원 순으로 진행된다. 자정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는 로텐더홀에서 촛불집회 형식으로 밤샘농성을 벌인다.

김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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