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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선강퉁 시행 첫날 창구 분위기 차분

선강퉁 첫날 선전 증시 0.78% 하락 마감

기대감 선반영… 차익매물 늘고 관망세 보여

후강퉁에 이미 급등락 겪어 조심스럽게 접근

선전증시 투자,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앵커]

‘중국의 나스닥’이라 불리며 중국 선전과 홍콩 증시의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선강퉁이 오늘 오전 10시 30분부터 개통식을 열고 시작됐는데요.


첫날 분위기는 후강퉁 때만큼 크게 달아오르진 못했습니다. 보도에 양한나기자입니다.

[기자]

선강퉁 시행 첫날 오전장에서만 홍콩증시에서 선전증시로 16억위안 이상 자금이 유입됐지만 이탈리아의 개헌 국민투표가 부결되며 아시아 시장의 투자심리가 악화하면서 선전증시는 0.78% 하락 마감했습니다.

그동안 선강퉁 시행에 따른 기대감이 선반영되면서 차익매물이 늘고 위안화 약세 우려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인 점도 증시 조정의 배경으로 꼽힙니다.

선강퉁 주식매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증권사들은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각종 상품권 증정부터 시세 조회비용 지원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내놨습니다.


이들은 선강퉁 실시 전부터 중국어를 구사하는 애널리스트들로 구성된 차이나데스크를 꾸리고 현지에 파견단을 보내는 등 고무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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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은 첫날 고객들의 문의는 많이 들어왔지만 후강퉁 때만큼 달아오른 분위기는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후강퉁에 이미 급등락을 겪어 본 투자자들이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는데다 특히 선강퉁은 주가수익비율(PER)이 높고 개인투자자 위주의 시장이라고 알려져 더욱 몸을 사리는 모습입니다. 주문 역시 BYD, 하이크비전 등 큰 종목 위주로 들어왔습니다.

[인터뷰] 증권사 관계자

“후강퉁 때만큼 선강퉁 분위기가 그렇게 확 달아오른 상황은 아니거든요…”

선전증시는 IT와 제약, 바이오 등 성장성이 높은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1,800개사의 주식이 거래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선전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은 중국 내수시장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유망한 산업들로, 숲보다 나무를 보는 전략이 필요하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양한나기자 one_sheep@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강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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