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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국민연금이 만나자고 전화 왔다” 무슨 의도? 동문서답하지 말라 일침…

이재용 “국민연금이 만나자고 전화 왔다” 무슨 의도? 동문서답하지 말라 일침까지이재용 “국민연금이 만나자고 전화 왔다” 무슨 의도? 동문서답하지 말라 일침까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해서 국민연금공단 측의 연락을 먼저 받았다고 전했다.


6일 이재용 부회장은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제 1차 청문회에 출석해 “국민연금에서 연락이 와서 만나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민연금공단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도왔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연금이 삼성에서 만나자고 했다는 증언이 처음 나온 것이다.

하지만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이 자신의 승계와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어 말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양사의 합병이 제 승계 등 이런 쪽에는 관계가 없다. 삼성 계열사 등에 국민연금이 가장 많은 투자를 하고 있고 높은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자금 출연을 요청받은 것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했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 7월과 올해 2월 등 두 차례 박 대통령과 독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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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은 “당시 박 대통령은 문화융성 스포츠 발전을 위해 기업들도 열심히 지원을 해주는 게 우리나라 경제발전이나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좋은 일이라고 ‘아낌없이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삼성에 문화, 스포츠 등을 포함해 사회 각 분야에 많은 지원 요청이 들어온다. 반대급부를 요구하면서 출연하거나 지원을 한 적 없고, 이번 건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재용 삼성재단 부회장이 말을 얼버무리자 박영선 의원이 목소리를 높여 말했다.

박영선은 “증여세와 상속세는 얼마나 냈느냐”라고 묻자 이 부회장은 “정확히는 모르나”라고 말을 얼버무렸다.

박영선은 “자료제출 해달라. 내가 알기로는 60억 받고 16억 냈고 8조가 만들어지는 동안 무엇을 했는가. 편법 증여에 이어 국민연금까지 손을 댔다. 국민 연금이 무엇인가. 국민의 노후 자금 아닌가”라고 전했으며 이에 이 부회장은 “더 기업 경영을 해서”라고 말했고 박영선은 “동문서답을 하지 말라”라고 말했다.

[사진=국회방송 캡처]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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