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 거부는 ‘배 째라는 것’”이라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7일 오전 의원총회에서 “대통령이 유체이탈 화법으로 즉각 퇴진을 거부했다”며 “황교안 총리 대행 체제로 헌재에서 반전을 노려보겠다는 것”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갈 때까지 가보자는 대통령의 배짱”이라 평가했다.
그는 “9일 탄핵이 잘못되면 국회가 불탈 것”이라며 “탄핵이 가결되면 박근혜 한 사람만 죽지만 나머지 모두는 산다”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도 국회의 운명체”라며 “모든 새누리당이 탄핵열차에 탑승하자”고 강조했다.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시 머리 손질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머리와 학생의 생명 중 뭐가 중요한지도 분별하지 못하는 대통령”이라며 “일부에서 7시간 행적을 제외하자는 말이 있지만 반드시 현재대로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또 탄핵안 표결 인증샷에 관해서는 “인증샷을 금지하는 법이 없다”며 “유권해석을 받은 뒤 당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유창욱 인턴기자 ycu0922@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