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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탄핵·불안사회…올해 한국사회 주요 이슈”

‘최순실 국정농단’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 불안·갈등사회 등이 올해 한국사회의 주요 이슈로 꼽혔다.

한국기독교언론포럼(한기언)은 8일 서울 중구 정동 달개비에서 ‘한국기독교 선정 2016 10대 이슈 및 사회의식조사’ 발표회를 열고 사회·문화를 비롯한 정치, 경제·경영, 종교 등 분야별 10대 이슈를 공개했다.


이날 발표회에서 백광훈 문화선교연구원 원장은 사회·문화 분야 첫 번째 이슈로 ‘최순실 국정농단’과 박 대통령 탄핵 정국을 꼽았다. 백 원장은 “지난 10월 언론보도를 통해 최순실이라는 사인(私人)이 벌인 국정 농단 사실이 폭로되면서 국민적 분노가 일어났고 대통령의 지지율은 통치 불가능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한국교회는 유래를 찾기 힘든 정치 사회적 혼란과 위기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지 못했음을 회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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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한국사회의 핵심 키워드로 ‘불안사회’와 ‘갈등사회’를 꼽았다. 백 원장은 안보 불안, 재난 및 지진의 위협, 저성장 기조와 양극화로 인한 존재론적 불안을 언급하며 “여러 가지 위협으로 인해 불안의 시대를 살아가는 이웃들에게 주님의 평화를 나누어 줄 공적 사명이 교회와 그리스도인에게 있다”고 했다.

아울러 “한국교회가 양극화로 심각한 사회적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상처 입은 영혼을 치유하고 사회를 통합하는 공동체로서 교회의 정체성과 역할을 회복해야 함을 깨닫게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사회·문화 분야 이슈로는 청탁방지법 시행, ‘알파고’의 시대, 문화예술계 성폭력 고발 운동, 인구절벽, 아동학대 및 유기,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 소설가 한강이 쓴 ‘채식주의자’의 맨부커상 수상 등이 꼽혔다. 한기언 관계자는 “종교를 비롯해 정치, 경제·경영, 통일, 사회·문화 등 주요 이슈를 분석하고, 이에 대한 신학적 해석을 통해 새로운 담론을 제공하기 위해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문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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