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재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8일 베트남 전력시장이 국내 전력시장과 유사한 구조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경제성장이 이뤄지는 국가들의 전력수요는 1차산업, 주택용 전력수요 비중이 줄고 제조업과 서비스업용 전력수요 비중이 늘어나는 것”이라며 “베트남도 주택용 전력수요 비중이 줄어들고 제조업용 전력수요 비중이 늘고있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전선시장의 성장기였던 1980년대에 국내 전선업체들의 이익도 함께 성장했다”며 “당시 전선업체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5~20배 수준으로 현재 LS전선아시아의 PER(2017년 기준) 11배와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LS전선아시아는 보다 규모가 큰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을 노리기 위한 전진기지로 베트남을 선택했다. 그리고 지난 20년간 꾸준히 성장하면서 그 경쟁력을 이미 현지에서 인정받았다.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 전선시장에서 3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베트남 50대 기업 안에 포함될 정도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NH투자증권 LS전선아시아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400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