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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조카 장시호 ‘직권남용·횡령 등’ 결국 구속기소… 가로챈 돈이 얼마야?

최순실 조카 장시호 ‘직권남용·횡령 등’ 결국 구속기소… 가로챈 돈이 얼마야?최순실 조카 장시호 ‘직권남용·횡령 등’ 결국 구속기소… 가로챈 돈이 얼마야?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37·여)씨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8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사기, 횡령 등의 혐의로 장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전했다.

최순실 조카 장시호의 검찰 조사 결과 최순실 씨는 동계스포츠 관련 사업을 빌미로 정부기관이나 기업 등의 후원금을 받아 사익을 취할 목적으로 조카인 장 씨에게 영재센터를 설립하도록 하였다.

삼성그룹은 2015년 10월 2일 5억5000만 원, 2016년 3월 3일 10억 7800만 원을 후원하는 등 총 16억 2800만 원을 영재센터에 지원했으며 한국관광공사의 자회사인 그랜드코리아레저도 이 센터에 2억 원을 후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순실 조카 장시호 씨는 최씨와 김종 전 문체부 제2차관 등과 공모해 문체부 제2차관의 직권 등을 남용하고, 이에 두려움을 느낀 삼성그룹, 그랜드코리아레저 등 관계자들에게 후원금을 받아낸 혐의를 받는다.

삼성그룹 등이 지원한 금액 일부는 장씨의 주머니로 들어갔으며 장시호씨는 누림기획에 광고·홍보비 등의 명목으로 지급한 것처럼 꾸며 영재센터의 자금 3억182만1000원을 횡령하였다.


또한, 최순실 조카 장시호 씨는 문화관광체육부를 상대로 허위로 신청서를 작성하는 등의 수법으로 국가보조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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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영재센터가 3000만 원을 부담하고 문체부가 공익사업적립금 4000만 원 지원하면 ‘동계스포츠(빙상) 영재캠프’를 추진하겠다고 문체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지만 대부분 허위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검찰은 장씨가 더 많은 보조금을 지원받기 위해 3000만 원을 스스로 부담하겠다고 허위로 신청서를 작성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장씨는 이와 같은 수법으로 총 3회에 걸쳐 7억1683만4000원을 문체부로부터 지원받아 가로챈 혐의가 있다.

장씨의 범행에 공모한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구속기한이 만료되는 오는 11일 이전 기소될 계획이다. 김 종 전 차관은 삼성이 장씨 센터에 돈을 후원하도록 강요하는 등 직권을 남용한 혐의가 있다.

김종 전 차관은 문체부 산하 공기업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장애인 펜싱팀이 최씨 소유 회사 더블루케이를 대행업체로 선정하는 데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 등을 받았다.

한편, 검찰은 애초 김 전 차관과 장씨를 일괄 기소할 예정이었으나 김 전 차관에 대해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 구속 만료일까지 수사를 진행하기로 정했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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