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삼성SDI, 中 신예 전기차 기업 ‘루시드’에 배터리 공급

한번에 644km 달리는 EV 곧 선봬

중국계 전기차 기업 루시드 모터스가 미국에서 공개한 전기차 컨셉카의 모습. /사진제공=삼성SDI중국계 전기차 기업 루시드 모터스가 미국에서 공개한 전기차 컨셉카의 모습. /사진제공=삼성SDI




삼성SDI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중국계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 모터스’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한다. 오는 2018년 전기차 양산을 목표로 세운 루시드는 중국계 자본이 앞다퉈 투자한 신예 전기차 기업이다.


삼성SDI와 루시드에 따르면 두 회사는 공동으로 전기차에 들어가는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를 개발해 루시드가 선보일 전기차에 탑재하기로 했다. 앞서 피터 로린스 루시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일 삼성SDI 충남 천안 사업장을 방문해 조남성 삼성SDI 사장과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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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는 1회 충전에 400마일(644km)을 달릴 수 있는 스포츠세단형 전기차 양산을 목표로 세웠다. 이 업체는 2018년까지 미국 애리조나주에 전기차 공장도 완성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7억달러(8,113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원래 ‘아티에바’라는 이름으로 테슬라 모터스와 오라클 출신 임직원들이 2007년 설립한 루시드는 베이징자동차(BAIC)와 러에코 등이 투자한 중국계 스타트업이다. 러에코 창업자 자웨팅은 실리콘밸리의 또다른 전기차 기업인 패러데이 퓨처의 공동창업자이기도 하다.

루시드는 올해 자사 전기차의 성능을 과시하기 위해 공개 시연을 진행한 적 있다. 실제로 공장을 가동해 전기차를 양산할 수 있을지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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